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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 마운틴파크] 청도 눈썰매장은 바로 여기 feat. 눈구경하기

by 닥터XL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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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마운틴파크 입구

1. 선정이유

겨울에는 눈구경을 해줘야 한다. 하지만 경남에 살면서 눈을 구경하는 것은 쉽지 않다. 진눈깨비라도 내리면 창문을 열고 '와 눈이네'하고 녹아버리고 마는 눈을 보는 일이 많다. 특히 아이를 키우다 보니, 책이며 영상에서 눈이 쌓여서 눈사람도 만만들도 눈싸움도 하고 눈썰매도 타는데 정작 날씨만 춥지 눈을 보지를 못하니 눈구경도 하고 눈썰매도 태워주고 싶은 마음에 검색에 들어갔다.

 

경남이나 경북에 위치한 눈썰매장을 쉽사리 찾을 수 있었지만 놀이동산이나 대공원 같은 눈썰매장은 규모가 엄청 크고 한번 갔다 오기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동시에 하기에는 벅찬 느낌이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것도 특징이다. 반면에 농원이나 시, 군구에서 눈썰매장을 운영하는 곳도 있었다. 하지만 역시 개인이 운영하기에는 약간 벅차하며 가성비가 나오지 않아, 즐기기기에 돈은 쓰지만 마음한구석이 눈탱이를 맞는 느낌이 들었다.

 

검색 끝에 가장 후기가 좋고 깔끔하면서 적당한 놀거리와 눈썰매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가격 또한 그나마 허용이 가능한 곳을 찾고 말았다. '무아 마운틴파크'라는 곳이다. 후기도 최근까지 올라오고 반응이 좋아 가게 되었다.

 

 

2. 위치

청도까지 경남에서 1시간~2시간 거리로 주파할 수 있다. 애기들 배따시게 먹인 다음 차 안에서 한바탕 자고 일어나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라고 좋았다. 내륙고속도로를 타고 도착해서 네비 따라 올라오면 찾을 수 있다. 

 

주차는 마운틴파크 아래쪽에 주차장이 있는데 10~20대가량 주차할 수 있다. 내가 간 날은 평일 화요일에 갔다. 아무도 오지 않을 것만 같은 날을 선택했다. 리뷰나 후기에 보면 주말에는 박이 터진다고 한다. 주차할 곳이 없으면 아래 사진보다 아래쪽에 차를 두고 걸어 올라와야 한다.

무아마운틴 주차장

 

비탈길이라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와야 한다. 마운틴파크이니 당연히 오르막이 있으니 염두에 두시길 바란다. 휴대용 유모차나 웨건을 들고 오시는 분은 못 봤다. 그냥 아이 들쳐 메고 올라오시면 된다. 

정문으로 올라오는 비탈길에도 주차할 수 있다.

 

3. 소개

입구에는 산타클로스가 있는 포토존과 들어서는 입구에 키오스크가 있다. 도착 전날 네이버예약으로 티켓팅을 한 상태였다. 하지만 키오스크에서 인스타업로드를 하면 25% 할인은 하는 행사가 있었다. 들어온 다음 안 것은 평일이었기 때문일까? 직원분이 현장구매를 하면 그냥 25% 할인을 해주신다고 하였다. (네이버예약보다 몇백 원 정도 싼 거 같다. 하지만 사람들이 엄청 몰려드는 주말에 할인을 해주실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입구에 산타 포토존과 키오스크가 있다.

 

입구 외벽에 안내도가 있는데, 단순히 눈썰매장이 아니라 봄, 여름, 가을, 겨울에도 즐길거리가 항상 있는 파크로 운영되고 있었다. 단순히 눈썰매만 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실내에 전시실도 있고 어린이 영화상영관, 편백나무 놀이터, 야외에는 에어바운스, 빙어체험장등 다양한 놀거리들이 있어서 아이 들고 함께 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썰매만 타고 힘들어 다 구경도 못했다.)

 

무아 마운틴파크 안내도

 

실내에 들어서면 총 4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층과 2층에 테이블이 있어 자리를 잡을 수 있다. 1층에는 2만 원가량(눈오리 만들기 키트 포함가격)을 내고 자리를 맡아둘 수 있고, 짐보관까지 가능하다고 하였다. 2층은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인데 아무나 사용가능하고 테이블이 3~5개 정도 있는 것으로 기억된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몰리지 않아 각자 테이블을 잡고 사용하였다. 우리가 도착한 시각이 11시 정도인데, 주말은 자리가 백 퍼센트 없을 가능성이 있다. 여기 말고도 야외에 평상 같은 자리와 암벽등반하는 자리에 의자가 있어 거기에 짐을 놔두고 노는 집들도 많았다.

 

안에는 '어라? 감성카페 느낌이 조금 나는데?'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냥 눈썰매장이 아니라 카페같이 운영하고 있어서 사진 찍기에도 좋고 부모님들은 앉아서 쉬고 아이들이 왔다 갔다 하며 쉬었다가 놀다가 할 수 있게 편안한 분위기였다.

마운틴파크 실내분위기

 

운영시각은 10시 오픈해서 오후 5시가 마감이다. 주말에는 10시 오픈런한다고 생각하고 오셔서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실컷 눈썰매 타고 오후즈음 유유히 빠져나오는 것이 좋다고 리뷰에 다들 적어놓았다. 참고로 보호자보다 아동이 가격이 높다. (상식적이다. 눈썰매 타러 아기들이 오니 아기들한테 많이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함.) 네이버 예약이나 인스타이벤트를 하고 할인을 꼭 받으시라.

이용안내 및 사용료

다른 눈썰매장을 보면 외부음식 반입금지이고 매점의 가격이 바가지라고 느낄 정도라고 한다.(라면 하나에 5천 원씩 받는다.) 하지만 여기는 2500원이다. 그리고 아기들 먹으라고 뽀로로 크림떡볶이 제품도 판매한다. 뜨거운 물과 전자레인지가 구비되어 유아들 이유식 데워먹을 수 있다.

 

매점 및 카페가 운영된다.

 

바닥은 인조잔디로 꾸며져 있고, 캠핑의자와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는 유로테이블이다. 그냥 이만원주고 눈오리 만드는 도구도 주니 괜찮다고 생각했다.

 

캠핑장 느낌과 테이블들

 

야외에도 의자와 평상이 준비되어 있어 짐을 놓고 놀 수 있다. 한국인들은 야외에 짐을 놔둬도 잘 가져가지 않는데, 간혹 분실사고가 있다고 하니 주의하도록 하자. 야외에는 CCTV가 없다.

여름에는 클리이밍도 할 수 있다.

눈썰매장으로 나가는 출구의 왼쪽에 평상이 2개가 있어 거기에서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고 놀 수 있다. 하지만 먼저 온 사람이 임자다. (first come, first serve)

눈썰매장으로 나오는 문 왼쪽에는 평상이 2개가 있다.

출구로 나가면 눈이 깔려있는 운동장이 있다. 여기에서 부모님들이 눈썰매를 끌면서 놀 수 도 있고 눈오리를 만들면서 놀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날씨가 따뜻한 날이라 약간 눈이 얼어 있고 눈을 뭉친다기보다는 눈얼음을 뭉치는 느낌이다. 밤에 아마 제설기로 눈을 뿌려놓고 낮동안 쓰는 구조인 거 같다. 돌이 지나지 않은 애기들이 놀기에 적당한 곳이다.  약한 경사가 있어 눈썰매를 계속 타는 아이들이 있었다.

 

* 슬로프 주변이 아마도 포도밭?으로 추정되는 나무들이 있다. 그래서 이 시기에 비료를 뿌려 비료냄새가 난다. 심한 정도는 아닌데, 간혹 후기에 하수도 냄새가 난다고 적혀있었는데, 주변에 나무에다가 비료를 뿌린 것이었다. 참고사항이다.

눈썰매 슬로프 아래에는 유아들이 놀거나 간단하게 부모님들이 눈썰매를 끌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눈썰매를 타기 위해 슬로프로 가려면 2층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제일 위쪽에는 에어바운스와 달고나, 솜사탕 만들기 체험하는 곳, 빙어체험장이 있다.

슬로프로 가려면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눈썰매 슬로프길이는 대략 30m 정도이다. 처음 하강 각도가 어느 정도 있어 처음 탔을 때, 경사가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점심시간에는 슬로프를 운영하지 않는다. 12시부터 1시까지이니 도착시간을 고려하여 시간배분을 잘해야 한다.  다 타고 내려오면 다시 걸어가야 한다. 슬로프 출발선과 아래쪽에 안전요원분들이 있다.

 

1인 1 튜브를 이용하는데, 아기와 같이 타도 되는지에 대해 정보가 없었다. 결론은 같이 탈 수 있다. 하지만 안내요원이 추천하지는 않는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아기를 품에 안거나 튜브 구멍에 같이 타야 해서 자칫 뒤집어질 수 있어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 같다. 하지만 이용권의 연령 제한이 3세인걸 감안해서 돌즈음 된 아기와 같이 타는 부모는 아무도 없었고 나 역시 추천하지 않는다. 

눈썰매 슬로프

 

제일 위로 올라가면 달고나, 솜사탕 만들기 체험장과 옛날 뽑기 게임장, 에어바운스, 빙어잡이 체험장이 있다. 우리 가족은 솜사탕 만들기 체험을 했다. 가격은 5000원이다. 총 3번 만들 수 있다. 원하는 설탕의 색(핑크, 파랑, 노랑, 흰색)을 골라 부모와 아이가 함께 만든다. 만들고 나면 2개는 지퍼백에 넣어주고 하나는 꼬치채로 준다. 여기에 달고나하나와 종이총(80/90세대 부모들은 옛날 초등학교 문방구에서 본 적이 있을 것이다.)을 선물도 준다. 혜자스러운 구성이다. 아이도 좋아하고 간식이랑 장난감도 얻으니 나쁘지 않다.

달고나, 솜사탕 만들기체험장

 

에어바운스장은 겨울에는 에어바운스장으로 운영되는 듯하고 다른 계절에는 버블풀장으로 활용되는 듯하다. 4계절 다 즐길 수 있는 파크로 운영되는 듯해서 좋았다. 사람이 붐비지 않아서 이용하는 어린이는 한두 명 정도였다.

에어바운스장
에어바운스
에어바운스2

 

슬로프장에서 내려다본 모습

 

4. 종합평가

오길 잘했다. 주말에 왔더라면.... 진짜 헬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을 거 같지만 화요일 평일에 오니 정말 붐비지도 않고 눈썰매도 내려오면 바로 올라가서 또 내려올 수 있었다. 시설도 원하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대규모 놀이공원이나 파크에 가지 않아도 이 정도의 퀄리티의 깔끔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리뷰에서 하나같이 직원분들이 친절하다고 적혀있었다. 직원분들이 친절하다. 보통 눈썰매장이 도외지역, 시골에 위치하고 있어 일하시는 분들이 틱틱거리시거나 아니면 말고라는 식의 분위기가 있는데, 여기는 프랜차이즈 카페에 온 것처럼 직원분들이 다들 친절하시고 밝게 응대해 주신다. 

 

우리 가족은 아기들이 어려서 이것저것 다 이용을 못해보고 썰매 타고 눈놀이하는 것만으로도 체력이 끝나버렸다. 다음에 한번 더 방문한다면 2층, 3층, 4층도 구경해 보고 눈썰매도 오래 타보고 싶은 느낌이다.

 

주말에 혹시 방문한다면 오픈런(9시 30분에 도착해도 차들이 많다고 한다. 도착해서 줄 서 있다가 들어갈 정도)으로 들어와서 눈썰매 타고 점심 먹고 오후에는 2,3,4층에서 놀고 솜사탕, 에어바운스 타고 놀다가 3시쯤 집으로 출발하는 코스를 추천한다. 그리고 근처 청도에 소싸움 박물관도 있으니 들러서 구경하고 가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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