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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먹어본 놈

[마산 고기 무한리필] 청담어전갈비 #고기무한리필

by 닥터XL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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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정 이유

고기가 먹고 싶을 때, 여러 가지 옵션이 있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치킨, 탕수육 등등... 있지만 거나하게 소고기 외식을 하기에는 너무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대패삼겹살을 먹기에는 헤비하게 먹고 싶은 날이 있다. 그렇지만 1인분에 1~2만 원 하는 돼지고기를 시키기에는 내 배가 너무 크다. 

 

당근을 이리저리 살펴보다 동네생활이라는 코너에서 리뷰가 올라온것을 보고 말았다. 댓거리 GS 마트 맞은편에 '청담어전갈비'라는 고깃집이다. 집밥으로 먹는 고기 말고 숯불에 외식으로 먹는 고기가 같은 고기라도 맛이 다른 것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바로 오늘 그날이었다. 두툼한 고기를 여한 없이 먹어보고 싶었다.

 

삼겹살 두께가 두껍습니다.

 

'청담어전갈비'를 선택하게 된것은 고기무한리필이라는 장점 이외에 바로 다양한 고기를 맛볼 수 있었다. 생삼겹, 양념돼지고기, 닭구이, 양념닭구이, 간장닭구이를 맛볼 수 있다. 거기에 하나 더 있다. 바로 비빔면을 무한으로 끓여서 고기랑 같이 먹을 수 있는 조합이다. 아래에 자세하게 설명하겠다

 

청담어전 갈비

 

어두운 분위기가 아니라 흰색 조명을 사용하여 바깥에서 봤을 때에도 고기집의 뿌연 느낌이 아니라 밝은 느낌으로 가족, 연인, 학생들이 누구라도 들어와 식사할 수 있는 장소였다. 고기매연도 없이 깔끔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2. 위

 

원래 이 자리는 '본세이로무시'라는 스시집이었는데, 그 자리에 '청담어전갈비'가 들어왔다. 댓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마산에 살고 있는 분들은 쉽게 찾을 수 있고, 무엇보다도 댓거리 중심에 GS 마트가 있는데 GS 마트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3. 메뉴구성

메뉴는 간단하다. 성인과 초등학생으로 구분되어 가격을 받는다. 고물가 시대에 이 가격인데, 마다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싶다. 웬만한 생돼지삼겹살 1분인 가격이다. 무엇보다도 음료수 가격이 보통 2000원인데, 1.25L 사이다/콜라 가격이 3000원이었다. 그냥 1.25L 시켜서 다 못 먹더라도 실컷 먹자.

메뉴입니다. 1.25L 음료수가 쌉니다.

 

모든 메뉴가 셀프라는 것이 특징이다. 반찬이며, 고기며, 라면까지 그냥 셀프로 다하면 된다.  기본적인 반찬은  여느고기집과 마찬가지이지만 팽이버섯과 고추랑 카레가루 및 소시지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찬구성, 소시지 입니다.

 

고기는 냉동삼겹살이지만 일반적인 냉동삼겹살이 아닌 칼집이 나져있다. 두께도 2cm가량 두꺼워 적당한 비계와 살코기 위 비율이 상당하다. 닭다리살로 된 닭고기가 있는데, 생닭고기, 양념닭고기, 간장닭고기로 되어 있어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처음 이용할 때, 우선 생고기로 식사를 하고 양념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불판을 바꿔주기 때문이다. 먹다 보면 생고기로 80% 식사를 다했다. 그만큼 비빔면과 삼겹살의 조화는 꿀맛이다.

 

냉동 삼겹살, 양념 돼지 갈비

 

'청담어전갈비'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큰 이유 중 바로 이것이다. 라면기계가 있다. 한강편의점에서나 볼 수 있는 라면기계가 있다. 일반라면도 있고 팔도비빔면도 있어서 옆에서 면을 삶아서 바로 비빌 수 있게 포일그릇도 준비되어 있다. 사진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오른쪽으로 더 가면 꼬치어묵도 있다. 밥도 무한이다. 먹을 수 있는 자는 더 먹어라.

 

라면, 비빔면 무제한입니다.

 

 

4.  특징 및 특색

고기무한리필집을 가면 가스화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무려 숯불을 이용한다. 숯불에 구워 먹는 고기는 가스고기보다 훨씬 맛있다는 것을 우리는 본능적으로 안다. 그냥 이곳에 오면 된다. 숯불이라 김치나, 마늘, 콩나물무침을 구워 먹기 위해 따로 은박지 접시에 참기름을 조금 담아 세팅해 주신다. 이것 역시 더 필요하면 셀프서비스로 가져오면 된다.

무한리필집인데, 숯불입니다.

 

고기 두께가 거의 2~3cm 정도이다. 보통 앞면 그리고 뒷면을 충분히 익히면 다 구워지는데, 여기는 옆면도 따로 구워줘야 안에 핑크빛이 사라질 정도이다. 칼집이 나져 있어 고기가 질기다는 느낌은 없다.

 

냉동고기입니다만 칼집이 있고, 고기 두께가 굉장합니다. 2~3cm 정도입니다.

 

비빔면 등장이다. 일단 고기가 다 구워지면 비빔면 면발위에 올려두고 먹으면 뜨거운 고기가 내 입에 화상을 입히지 않을 정도로 온도가 내려간다. 이때 비빔면과 같이 올려 먹으면 끝난다. 주의할 것은 맛있다고 비빔면을 흡입하면 고기를 못먹는다. 사의 포인트가 바로 여기 있다는 것을 난 알 수 있었다. 이 환상적인 조화이지만 면을 먹으면 배가 불러 고기를 많이 못 먹는다. 하지만 같이 먹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가.

비빔면 입니다.

 

닭구이는 그냥저냥 하다. 평소 닭구이를 안 먹어보는데, 닭도 숯불에 구워 먹으니 맛있었다. 하지만 삼겸살이 더 맛있었다. 양념은 특별히 숯불에 구울 때 양념이 타기 때문에 참으로 굽기가 쉽지 않았다.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계속 뒤집으면서 양념이 타지 않을 정도로 계속 구워줘야 한다. 별미로 먹으면 괜찮다.

닭갈비에 파슬리가루가 뿌려져 있습니다.

 

5. 종합평가

비빔면 3개 먹고 삼겹살 3 접시 먹고 양념돼지갈비 한번 먹으니 도저히 배가 불러 더 이상 먹을 수 없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니 더 먹지 못하는 아쉬움이 몰려오는 집이었다.

가만히 생각하니 '청담어전갈비'라는 이름에서 갈빗집인 거 같은데, 내가 먹은 80%는 삼겹살과 비빔면이었다. '청담어전갈비'라 쓰고 '삼겹살과 비빔면 무한집'이라고 읽어야 할 것 같다. 

 

식사하는 동안, 가족단위로 오셔서 드시는 분들, 연인이나 학생들, 그리고 술안주 겸 고기 먹으러 오시는 분들 다양한 분들이 들어와 식사할 수 있는 곳이었다. 분위기가 술집처럼 무겁지고 그렇다고 싼 고깃집처럼 시끄러운 집이 아니었다. 누구라도 고기가 땡기는데, 라면이랑 비빔면 먹고 싶다하시면 와서 즐겁게 배부르게 먹고 가면 되는 집이다. 두 사람 먹어도 3만 원이 안나온다. 치킨이랑 피자를 시켜먹어도 3만원이 나오는데, 고기 배부르게 먹고 3만 원이면 어디 가서 먹을 수 있겠는가?

 

집밥 열심히 먹다가 또 한 번 생각나면 가봐야겠다.

 

고기가 양쪽 굽는것으로 다구워지지 않습니다. 옆면도 구워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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