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고기집] 사재감참숯왕소금구이 본점 내돈내산 후기 feat. 껍데기 무제한

사재감참숯왕소금구이 삼겹살 3인분을 시키고 껍데기를 올렸다.

 

아내와 산책하다 숯불향과 고기 향에 홀려 방문한 '사재감 참숯 왕 소금구이'점을 방문하였습니다.

 

 

마산 댓거리 중심에 위치한 곳.

 

 

 

삼겹살을 시켰는데 껍데기가 무제한이라니...

저녁을 먹지 않고 다이어트를 결심한 아내와 저는 산책을 나오다 홀연히 숯불향에 취해 "조금만 먹고 갈까?"라고 서로를 바라보며 들어갔습니다.

최근 들어, 두툼한 삼겹살이 먹고 싶었던 아내가 얼마나 좋아하던지 그 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웠습니다.

 

고물가 시대와 인플레이션 시대로 짠테크를 하고 있는 와중에도 지갑을 쉬이 열리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맛있는 건 항상 밤에 먹는 거였고 우리 입속을 열게 하는 것은 '구운 고기'였습니다. 가격도 모르고 들어왔는데, 웬걸 1인분에 9천원이었습니다. 더구나 고기 3인분을 시키면 껍데기가 셀프바에서 마음껏 가져와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혜자스러운 가게를 발견한 우리는 우리만의 맛집으로 이미 인정했습니다.

사재감 참숯 왕소금구이 메뉴와 가격

 

 

가스 불판이 아닌 숯불에 구워 먹는 껍데기

보통 가성비 있는 고기집은 가스 불판으로 두꺼운 불판 위에 고기를 구워 먹는 곳이 많은데, '사재감참숯왕소금구이'점은 숯불을 이용해서 석쇠불판에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나가는 우리의 코를 잡았던 것입니다. 숯불에 고기 구워 먹는 것이 얼마만인가 하며 껍데기를 올려보니 화력이 강하고 숯 위에서 바로 껍데기가 순식간에 익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숯불 불판이라 김치와 마늘을 구워먹을 수 있는 돌판을 준다.

고기불판이 아니라 석쇠불판이라 김치나 마늘을 구워먹고 싶은 분들을 배려하여 자그마한 돌판 위에 기름을 부어 세팅해줬습니다. 마늘과 김치를 그 위에 구워 먹으니 숯불에서도 김치를 맛있게 구워 먹을 수 있으니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생고기 or 초벌구이 난이도를 고를 수 있다.

초벌구이로 신청해서 초벌구이로 나온 삼겹살

 

고기를 주문하면 생고기 or 초벌구이를 할껀지 고를 수 있었습니다. 숯불에서 생고기를 굽는 것이 난이도가 있기 때문에 저희는 초벌구이를 주문했습니다. 초벌구이라 바로 불판과 고기가 나오지는 않고 초벌 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파슬리와 버섯과 고기가 함께 나왔습니다.

 

기본 찬과 세팅

 

 

숯불에 구워지는 껍데기와 삼겹살

 

초벌구이 된 삼겹살과 껍데기를 불판 위에 올리니 화력이 강해서 금방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보통 껍데기를 구워 먹으면 껍데기를 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껍데기가 구워지면서 말리고 퍽퍽 터져 굽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여기는 숯불 위에 바로 구워지면서 화력이 그대로 전달되어 초벌구이 삼겹살보다 껍데기가 먼저 구워져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Tip. 껍데기는 바깥쪽부터 먼저 구우시면 말리지 않고 맛있게 구울 수 있습니다. 안쪽은 기름이 떨어져 나와 굽기가 힘듭니다.)

 

셀프바에서 고사리를 보다니...

셀프바 찬들이 기본적으로 다양하고 고사리가 있다는 점이 특징

고기집을 가면 콩나물과 김치와 무초절임은 흔하지만 고사리를 잘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재감고기집은 고사리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유투버 '장사의 신'에서 최근에 본 '동해갈비'편을 보았는데, 거기서도 반찬으로 고사리를 주면서 유투버가 고사리를 주는 곳이 거의 없다면서 구워 먹으면 맛있다고 한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고사리가 보이니 다른 고깃집과는 차별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기 3인분에 껍데기 무한제공 feat. 껍데기 맛집

셀프바에 가면 껍데기가 있습니다. 껍데기가 이미 간이 되어 있고 손질이 되어 있어서 딱딱하고 단단한 껍데기가 아니라 쉽게 구워 먹을 수 있고 그 자체로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파마산 치즈가루와 콩가루도 제공해서 '껍데기 with 치즈가루 and 콩가루' 조합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삼겹살 3인분 시키고 껍데기를 계속 먹게 되는 껍데기 맛집인 거 같습니다.

껍데기를 마음껏 가져갈 수 있는 셀프바

 

국내산 고기와 껍데기 푸짐하게 먹고 싶은 분은 여기로

마산의 댓거리에 국내산 고기와 국내산 재료들을 제공하면서 껍데기까지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곳을 찾고 계시다면 '사재감 참숯 왕소금구이'를 방문하시는 것도 하나의 옵션이 될 거 같습니다. 우연찮게 산책하다가 폴딩도어가 열려 있어 맛있어 보여 방문한 고깃집인데 맛있게 즐기고 왔습니다. 한 번씩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하다가 방문하는 곳이 아닌 지나가다 발걸음에 닿는 데로 들어간 곳이 오히려 더 좋았다는 기억들이 있을 겁니다. 

 

다음번에도 소소하게 먹어본것들로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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