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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이야기/어떻게 오셨어요?9

[수능] 수험생 건강관리 하는 법 (수능 전 컨디션 건강 관리) 수능이 2주일가량 남았습니다. 남은 기간을 어떻게 준비하고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3년 동안 준비한 것을 잘 풀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공부적인 부분도 마찬가지지만 그날의 몸상태와 컨디션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수험생 건강 관리법 1. 마스크 착용 남은 기간 크게 불편하지 않는다면 일상생활 할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집에 있을 때에 혼자 방에 있지 않으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감기와 독감 그리고 코로나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수능날에 감기가 걸리거나 심한 경우, 독감에 걸리게 되면 제 아무리 많은 준비를 하더라도 온전히 수능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능시험장에서도 시험칠 때, .. 2022. 10. 29.
[똑똑한 환자 2] 병원 갈 때마다 보여주세요. 속으로 좋아합니다. 인간극장 한편 보기 오늘 하루도 어떻게 오셨어요라고 환자분께 물어보며 진료를 시작합니다. 좀 더 나은 표현이 뭐가 있을까라고 생각하지만 별로 생각이 잘나지 않습니다. 혹시나 좋은 표현이나 이렇게 말해줬으면 하는 말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바로 적용하겠습니다. 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똑똑한 환자 시리즈 2탄입니다. 진료를 반복적으로 하다보면 항상 비슷한 주제를 만나게 됩니다. 왜냐하면 비슷한 질문을 계속하게 되고 비슷한 대답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진료실에서 만나뵙는 분들은 주로 50대나 60대 이상의 분들을 자주 뵙습니다. 진료를 하게되면 환자분들에게 기존의 병원이용력이나 수술력을 물어보게 됩니다. 진료를 할 때마다 환자분들의 과거 병원 이용력이나 수술력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70대이상을 .. 2022. 9. 29.
[똑똑한 환자 1] 내가 먹는 약은 본인이 알아야 합니다. 똑똑한 환자가 되셔야 합니다. 환자가 되는데 똑똑해져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다 알아서 해주는 거 아닌가요? 병원에 정보 다 있잖아요. 많은 분들이 요즈음 스마트한 세상에서 환자가 똑똑해져야 한다는 말은 쉽사리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오히려 왜 이리 복잡하냐, 물어보는 것이 많으냐고 단계가 많아짐을 불편하다고 호소합니다. 병원에 잘 가지 않은 젊은 세대나 건강하신 분들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병원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한군데만 가는 것이 아니라 아픈 곳마다 병원을 달리해서 가시는 분도 많습니다. 먹는 약의 종류가 최소 5알에서 많게는 10알씩 먹는 분도 많습니다. 3~4일 먹다가 안 먹는 경우가 아니라 한 달씩 처방받아 몇 개월에서 몇 년씩 장기 복용하시는 분들도 많습.. 2022. 9. 8.
[코로나 상황별 대처법] 모유수유 중인데, 확진이라니... 새로운 서막의 시작... "어떻게 오셨어요?" 오늘은 나에게 아니 우리 가족에게 물어본 날입니다. 저의 가족의 지난날을 다시 돌려본다면 코로나가 우리나라를 덮쳐 마치 6.25 사변의 대구 전선을 뚫고 낙동강 하류지역을 통과해 부산을 뚫고 있는 장면과 흡사했습니다. 결혼식 도래하는 그 주에 전국에 코로나 확진자가 서울을 중심으로 커지다가 전국으로 퍼지기 시작했고, 결혼식 당일에는 많은 분들이 코로나 감염에 대한 위험 때문에 참석 불가하다는 연락과 얼굴만 비취시고 돌아가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후, 신혼여행 내내 발열에 대한 예민함이 있었고, 돌아오는 비행기가 결항이 되기 시작했습니다.(다행히, 제가 돌아오고자 하는 공항은 open 상태였습니다.) 이후 첫째의 임신과 출산 기간 내내 사람이 있는 곳은 .. 2022. 8. 28.
[명절 증후군 시리즈2] 생선가시가 걸렸어요. 명절 증후군, 생선가시 명정 증후군 시리즈2로 돌아왔습니다. 추석에 어떤 음식들을 준비하시나요? 추석 차례상을 차리시는 분들도 있고, 가족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하는 집들도 있습니다. 아직까지 많은 분들이 명절 음식상에 생선이 빠지지 않고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생선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생선가시가 걸렸을 때, 금식하세요 생선가시가 목에 걸린듯한 느낌이 들때가 살면서 한번 쯤 경험해보셨을겁니다. 어르신들 몇몇분들이 생선가시가 걸리면 김치로 쌈을 싸서 꿀꺽 삼겨라는 둥 여러 민간요법들을 말씀해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선 말씀드리자면, 만약 생선가시가 걸린듯한 느낌이 든다면 그때부터 반드시 금식! 하셔야 합니다. 물 이외에는 절대 추가적인 식사를 하.. 2022. 8. 25.
[명절 증후군 시리즈] 배가 아파요 명절증후군의 시작 추석에는 항상 환자들이 많습니다. 일반 의원들이 추석 진료를 하지 않기 때문에 지역 응급실은 명절 때마다 그 역할을 톡톡히? 하는 날입니다. 어떤 환자들이 주로 많이 올까요? 앞으로 '명절 증후군'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명절 증후군' 이라는 질병명은 없습니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증후군'이라는 말은 각각의 증상이 모여있는 그룹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명절이면 이러이러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명칭을 붙이게 된 것입니다. 복통으로 시작되는 명절증후군 오늘은 먼저 명절 증후군의 대표적인 사례인 '배가 아파요'에 대해서 말해볼까 합니다. 배가 아픈 것은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명절이 아닌 경우에도 많은 분들이 응급실이나 병원을 .. 2022. 8. 23.
[추석 벌초] 벌초가서 119 타는 경우가 있습니다. 벌초의 계절 추석 추석이 3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벌초로 오신 분들이 병원에 많이 오셨습니다. 매년 명절 전으로 해서 벌초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적한 시골이 벌초객들로 묘지 근처 길목에는 차들이 빠지지 못해 정체 현상을 자아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벌초가서 응급실오는 경우 이 시기에는 응급실에 단체로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벌초를 하시다가 벌쏘임을 당한 경우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단체로 수십 명이 응급실로 오시는데, 벌초하는 묘지에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다가 쏘이게 되는 경우입니다. 묘지 근처에는 아래의 사진과 같이 '땅벌'이라고 불리는 벌이 많습니다. 일반 꿀벌 같이 벌에 쏘여도 괜찮거니 하다가 땅벌 또는 말벌에 쏘이게 되면 일반적인 상황에서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2022. 8. 21.
날 혼자 내버려 두지 마오. 무인화 병원 요즈음 무인가게, 무인 주문기(키오스크) 등 비대면 환경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의료라는 길을 처음 들어서면서 마주치는 환경은 '유인'이다. 사람을 빼고서는 진행되지고 않거니와 '사람 vs 사람'으로 만나 일이 진행되게 된다. 심전도 촬영하다 생긴 일 간혹 진료를 하러 오시는 분들 중에 심전도 촬영을 하는 경우가 있다. 심장의 띄는 리듬이나 박동 또는 전기적 파형을 가지고 심장의 상태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검사이다. 이 검사는 양팔과 가슴 부위에 전극을 부착해야 하기에 검사받으러 오시는 분들은 양팔, 양다리를 맨살이 드러나게 된다. 물론, 가슴 부위에도 웃옷을 올려 전극을 부착해야 하는 실험적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한 분을 진료하다가 또 다른 분을 진료해야 하는 경우, 일의 순서.. 2022. 8. 17.
어떻게 오셨어요? 어떻게 오셨어요? "어떻게 오셨어요?" 라는 말은 제가 일하면서 제일 많이 하는 말입니다. 하루에 많게는 100번이상 하게되는 말입니다. 저는 의사입니다. 처음 환자분들을 만날때마다 인사말과 목례를 한 다음, 바로 자동반사적으로 하는 말이지요. '어떻게 오셨어요?'라는 말은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먼저, 어떤 교통수단을 타고 왔는지 물어볼 때 가능할꺼 같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어떻게 아시고 진료를 보러 왔는지도 의미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제가 가장 궁금해하는것입니다. '어디가 불편하시고, 무엇이 문제여서 병원에 오셨는지요'라고 물어보고자 쓰는 말입니다. 병원 안과 밖에 소통하다 저를 만나러 오는 분들의 사연은 다양합니다. 매일 매일 새로운 환자분들을 만나면 저는 매번 새로운 진료환경을 .. 2022.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