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우유 빵] 황치즈생크림빵을 먹어보다

 

근처 편의점에 자주 보이길레 사봤다.

 

1. 선정이유

빵을 좋아라 했지만 항상 편의점에만 가면 빵보다는 삼각김밥, 도시락, 샌드위치류를 찾게되었다. 근래들어 편의점빵에 대한 리뷰와 함께 창렬스러운 빵이 아니라 혜자스럽게 변해가는 편의점 빵들이 많다는 기사거리를 봤고, 자주 가는 편의점에 봤던 빵들이 인터넷상에서 많이 돌고 있어 한번 시도해보았다.

 

2. 구매장소

연세우유빵은 CU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간에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소량씩 들어오는 연세우유빵을 찾아 볼 수 없다는 소식까지 들렸다. 요즈음에는 자신이 있는 CU 편의점의 재고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찾아보고 재고가 하나 남아 있어 바로 구매하였다.

 

3. 가격

3,300원

빵치고는 일반 다른 빵과는 비슷한 정도의 빵인데, 아직까지 물가상승을 인정하지 않아 3,300원이라는 가격이 쉽사리 손이 나가지 않는다. (대학다닐때, 사먹던 정식이 3000원 이었다.)

 

4. 맛

맛은 말그대로 황치즈의 맛이다. 언제부터인가 황치즈로 만든 빵들과 속들이 많이 소개되는데, 나 또한 치즈의 꾸덕함과 밀키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었다. 바닥면에 체다치즈가 들어있다고 광고를 하는데, 그양에는 조금은 아쉬움이 있지만 촉촉한 빵과 안의 꾸덕함이 먹는 네네, 이빨없이도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아내가 쫀득한 빵을 좋아하면 할매들이 좋아라하는 빵이라면서 농담을 하던데, 어릴 때부터 딱딱한 빵보다는 쫀득한 빵들을 선호했다. 

빵을 다 먹고 나니 덩그런 플라스틱 케이스가 너무 외로워 보일 정도로 배가 완전히 차지는 않았다.

 

5. 구성

플라스틱 케이스 안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빵을 관찰할 수 있다.

높이도 적당하고 부피감도 적당하니 도톰한 느낌이 좋다.

 

 

빵단면을 보여주는데, 편의점빵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속의 내용이 꽉차고 꾸덕함을 바로 보여준다. 옛날 편의점 빵에 얋게 발라지고 한쪽만 발라진 딸기잼을 잊을 수 없다. 그 이후로 편의점 빵과 슈퍼에서 파는 빵은 사먹지 않았다. 지금도 무한반복으로 보고 있다.

빵단면에 풍성한 크림이 가득하다

 

 

빵을 갈라서 자세히 관찰해보았는데, 화면상의 왼쪽 아래부분에 노랗게 된 부분이 처음에는 왜 저렇게 되어 있는지 몰라 한참동안 먹지 못하고 서성였다. 혼자만의 추측으로 여러 가설들을 세우고 이리보고 저리봤다. 냄세도 맡아보고 눌러보기도 했다. "밀가루반죽이 뭉쳐서 빵이 안된부분인가?", "혹시 곰팡이?", "그림이 상해서 저렇게 뭉친걸까?" 라고 생각하다가 우연히 빵봉지를 봤다. '체다치즈가 쏙쏙~~', 황당하다 아래층을 완전히 덮여 있어야 할 체다치즈가 바로 저 부분이었다. 그러면 그렇지라고 말하고 먹었다. 

한쪽 귀통이에 보이는것이 체다 치즈이다.

바닥에 체다치즈는 다들어 있지 않았다.

 

아무리 연출된 장면이래도 빵을 만들면서 체다치즈를 바닥면에 골고루 바르지 않고 한쪽 귀퉁이에 모아둔 이유를 모르겠다. 기술적인 문제인지, 생산과정의 흐름상 저쪽으로 몰리는건지는 모르지만 첫인상이 끝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빵을 다먹고 바닥면 체다치즈의 넓이

 

 

 

6. 종합평가

편의점빵을 오랜만에 먹어봐서 그런지 처음의 첫인상을 합격이었다. 크림과 빵의 만듦새도 여타 다른 제빵제품들과 견주어도 비슷한정도이다. 점점 소비자들의 만족도의 기준과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는 시대에서 편의점빵의 수준도 많이 올라간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일전에는 편의점 빵 하면 일본에 팔고 있는 편의점빵을 최고로 알아주었다. 일본여행하면 반드시 편의점을 들려 빵을 구매해서 먹어봐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꾸덕한 치즈와 크림을 먹고 싶을 때, 연세우유 황치즈생크림빵하나와 따뜻한 아메리카노한잔이면 빠쁜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을 제품이다.

 

하지만 이것을 먹기위해 품절인데, CU를 돌아다니는 수고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음번에 내가 원하는 CU 제품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시켜주겠다.

 

7. 재구매여부

한번 먹어봤으니 다른 맛있는 빵들을 찾아 나서야겠다.

있으면 드셔보시고 없더라도 아는 맛이니 너무 아쉬워하지 말자.

인스타, 틱톡용으로는 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