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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이야기/병원 가야되?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내가 돈주고 내가 검사한다 (feat. 내돈내검)

by 닥터XL 2022.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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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항체 보유자인 줄 알았더니 양성이다.

 

자고 일어났더니 목이 칼칼하고 마른기침이 나왔습니다. 

'에이 아니겠지...' 그러면서 잠을 확실히 깨었는데, 온몸을 살갗이 예민해졌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내부터 시작된 코로나는 둘째 아기도 코로나 그리고 저에게도 찾아왔습니다. 한꺼번에 왔으면 좋았을 것을 도미노처럼 시간 차를 두고 찾아오니 사람을 '쪼으는' 못된 성질이 있나 봅니다.

 

 

자가키트를 준비했습니다.

 

자가검사 키트가 널리 보급되기 전부터 코로나 환자 진료볼 때에 많이 사용해 본 경험이 있었습니다. 코로나 검사 키트 말고도 일반적인 상황에서 독감 검사도 비슷한 방법입니다. (비강 도말 검사법)

 

많은 분들이 검사의 불쾌함과 어려움점을 바로 저 가느다란 면봉이 우리 머리 뒤를 뚫는 것 같은 느낌이 아주 불쾌하고 눈물, 콧물이 나오면서 기침을 유발합니다.

검사하다가 검사 안 받겠다라며 화를 내시며 돌아가시는 어르신들도 종종 있습니다. 검사의 정확을 위해서는 면봉의 끝이 양치할 때의 목젖 있는 곳까지 간다는 느낌으로 길게 들어가서 체액을 묻히고 나와야 합니다.

자가검사 키트로는 '음성'이 나왔지만 병원에서 하면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에는 검사의 정확도가 영향이 큽니다.

 

자가키트 사용법

 

아래는 식약청 카드 뉴스로 자가검사 키트 사용법에 관한 자료입니다. 

유튜브나 다른 매체에서 반복적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실제로 '자가검사 키트'의 '자가'를 하시는 용감하신 분들은 몇 명이나 될까 궁금합니다.

 

 

식약청 자료 (이전 자료라 양성이면 PCR 검사를 따로 받지 않아도 됩니다)

 

 

가정에서 자가키트 사용 시 주의사항

 

병원에 가지 않고 자가로 하실 분들은 아래와 같이 키트들을 다 펼쳐 놓으시면 됩니다.

이때 주의사항! 은 면봉을 까놓은 체 책상이나 바닥에 놓아서는 안됩니다. 우리 주변의 사물이나 바닥에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기에 코에 넣기 전까지는 까지 않고 바로 깔 수 있게 입구만 열어 놓습니다.

항상 검사하기 전, 알코올이나 비누로 손 소독을 한 체로 다른 물건들을 만지지 않고 바로 검사를 합니다. (오염의 최소화)

 

용액통을 세워줄만한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봉후에 용액통이 쏟아져 용액이 없는상태에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모든 준비가 되면, 면봉을 까서 코에 밀어 넣습니다.

면봉으로 검체를 채취할 때, 꿀팁!

  1. 한 번에목 뒤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중간에 멈추지 않습니다. (중간에 멈추게 되면, 명봉이 비강 주변을 자극하여 기침이나 콧물이 나서 공포심? 이 생깁니다.)
  2. 면봉 중간 뒤 부분에 절취선같이 표시된 까지 밀어 넣습니다.(성인의 경우 비강에서 인후두까지 평균적인 길이입니다. 소아나 얼굴이 작으신 분들은 그보다 적게 넣으셔야 합니다.)
  3. 한번 들어갔다가 바로 나오지 않고 3~4회 안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면봉을 손가락으로 회전시킵니다.
  4. 입을 살짝 벌리고 진행합니다. 입을 벌리면 후두부위에 공간이 생깁니다. (검사 시, 고개를 당기거나 윽! 하면서 목에 힘을 주면 후두부위까지 진행할 수 없습니다.
  5. 마지막으로 이 오묘하고 이상한 느낌을 받아들입니다. 

 

 

자가키트 직접 시연

 

제가 직접 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 면봉의 중간 홈 부분까지 들어갔다고 반대쪽 손가락으로 표시합니다.
  • 다 들어갔을 때, 3~4회 안에서 앞뒤로 움직이고 면봉을 돌립니다.
  • 면봉이 들어가는 순간부터 입을 벌립니다. (가볍게 "아~" 하셔도 됩니다.)

코에 면봉 넣는 모습을 보여드립니다.

 

 

면봉에 검체를 묻힌 다음 검사 용액 통에다가 담그고 3~4회 돌리고 담갔다 뺐다를 반복하면서 용액에 충분히 반응할 시간을 줍니다. 이때 용액 통을 잡고 하기보다는 세울 수 있는 곳에다가 넣고 하시면 편합니다.

저는 메모장 볼펜꽂이에 용액통을 넣었습니다.

 

 

자가키트 검사결과 해석하는 법

 

 

용액 통 입구에 필터를 장착하고 검체 점적 부위에 2~3방울 떨어뜨립니다.

항상 마지막에는 침같이 거품이 생기니 당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두줄이 나왔습니다.

C(control - 대조군)라는 부분에 빨간 선이 나와야 정상적인 검사를 뜻합니다. 

T(test - 검체)라는 부분에서 빨간 선이 나오면 '양성' 아무것도 나오지 않으면 '음성'입니다.

많은 분들이 희미하게 나오면 잘못된 것인가 하며 물어보시는데, 약하게 나오든 선명하게 나오든 빨간 선이 나오면 '양성'을 의미합니다.

 

선의 선명함과 선이 나타나기까지의 시간 등은 질병의 중증도 및 감염된 시간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검상요액을 떨어뜨리고 쭉쭉 올라가는 모습, 희미하게 T부분에 빨간선이 보입니다

 

두줄 나왔습니다.

'코로나 양성입니다.'

스스로 이야기해줬습니다.

희미하게 나와서 처음에는 제눈을 의심했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양성입니다.

 

의사도 피할 수 없는 코로나 감염

 

온몸이 예민하고 관절 마디가 아프고 목이 따끔거립니다.

숨 쉴 때마다 뜨거운 바람이 코를 통해 나옵니다.

집에서도 마스크를 끼고 지내고 있습니다.

 

어서 빨리 감염병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안녕히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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