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자기계발] 티스토리 시작, 지금까지 깨달음 part3.

티스토리 확장가능성

 

 

 

티스토리, 나를 표현하는 창구

블로그로 글을 한 달가량 꾸준히 쓰다 보면 제법 많은 글들이 모인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를 할 때 자신이 쓰고자 하는 글의 방향성을 잡았다면 그 주제에 관한 글들이 많이 모였을 것입니다. 그동안 쌓였던 글은 곧 글쓴이의 생각과 가치관을 나타내게 됩니다. 곧 블로그의 글을 보고 글쓴이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한 달이 아닌 1년을 지속적으로 써내려 간다면 그 글들이 모여 한 분야에서 글쓴이의 생각을 대변하는 창구가 될 것입니다. 

'자기 PR'시대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십여 년 전부터 유행했던 말입니다.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나를 낮추고 자신이 한 일을 오히려 다른 사람의 공으로 넘기는 것을 미덕으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변하여 나를 소개하고 알리는 것이 큰 강점이자 세상에서 강력한 힘이 되고 있습니다. 제품을 알리고자 여러 매체에 광고도 하고 제품 시연회도 여는데, 나라는 사람을 알리기 위해서는 블로그가 첫  시작일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에서 갈 길을 찾다

1. 축적의 시간

한 달가량 해본 블로그이지만 1년이 된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니 2년, 3년이 지난다면 어떤 결과물이 우리 앞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매일 포스팅을 한다면 1년 동안 포스팅을 최소 300개 이상은 할 수 있을 겁니다. 300개의 글이 단순한 끄적임이 아니라 주제가 있고 구조가 있는 글이 300개라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감히 따라올 수 없는 양일 겁니다. 이것이 바로 '축적의 시간'의 개념이 아닐까요? 누군가에게 자신이 1년 동안 한 일이나 노력을 말할 때, 단순히 말로 하는 것보다 글이라는 기록이 남음으로써 1년의 시간을 다른 사람들 앞에 한 순간에 보여줄 수 있는 위대한 힘이 될 것입니다.

 

 

2. 내가 궁금한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궁금함이 중요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에는 내가 궁금한 점을 위주로 글을 많이 썼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하는 마음과 지식을 공유하고 싶은 글을 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다 보니 결국에는 블로그가 개인의 일기와 기록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와 간접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공유'정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궁금해하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주제는 무엇일까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궁금함과 다른 사람의 궁금함이 일치하면 제일 좋은 글이 될 것입니다. 지속적인 글쓰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글을 읽는 대상인 독자 또는 방문자를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글을 읽는 대상을 생각한다는 것은 그 대상을 공감하고자 하는 마음 역시 필요했습니다. 글 하나를 쓰는 것인데 점점 나 자신의 시야와 관점들이 확장해 나가야 함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3. 자발적인 봉사

블로그 관련 책을 찾아 읽어보면서 저자는 블로그를 쓴다는 것은 '봉사활동'이라는 표현을 하였습니다. 그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 선 포스팅에서도 자신이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더라도 누구 하나 알아주는 이가 없는데도 지속해야 하는 고민에 빠지기도 합니다. 점점 개인화되는 사회를 살아가면서 아직 우리의 마음에는 타인에게 무언가를 나눠주고자 하는 마음이 남아있는 거 같습니다. (물론, 블로그의 목적이 다를 수는 있지만 그 순수성을 따지지는 않습니다.) 인류가 시작된 이후로 인간은 사회를 이루고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원동력이 바로 타인을 향한 관심과 자발적인 봉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창 시절 봉사활동 시간이 필요해서 비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봉사활동이라는 것을 찾아서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저보다 훨씬 훌륭하고 사랑이 많으신 분들은 각각의 방법으로 사회에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하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블로그를 통해 포스팅하는 것은 우리 또한 필요한 정보를 다른 분들의 포스팅 속에서 도움을 받았고 이제는 그 주체가 나 자신이 되었습니다.

 

 

4. 능동적인 문제 해결 방법

저는 구글을 검색하거나 네이버에서 검색을 통해 블로그를 접속하면서 몰랐던 방법을 찾고 해결했던 경험들이 있습니다. 특히 의학을 공부하면서 대학원에 다니고 인턴, 레지던트를 하면서 궁금하거나 모르는 것들은 전부다 구글에서 영어로 검색해서 나온 웹페이지 또는 전문 블로그를 통해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검색만 하면 바로바로 제가 궁금했던 점을 누군가 이미 궁금해서 자료를 조사해서 포스팅한 글들을 쉽게 클릭 몇 번으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블로그에 글을 포스팅하려고 보니 수동적이고 소비적인 문제 해결보다 훨씬 많은 노력과 집중이 필요했습니다. 주제에 관련된 내용과 자료를 제가 찾아 나서는 이 활동 자체가 '능동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고 있었습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 주체적인 삶을 사는 시간은 블로그에 글을 쓰고 포스팅하는 시간뿐이라고 부끄럽게 말씀드립니다. 

 

 

5. 하루 중 가장 생산적인 활동

하루 중 대부분의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저는 아무런 생각 없이 스마트폰을 열어 네이버 뉴스를 보거나 유튜브에 올라온 알로리즘을 눌러보곤 합니다. 운전을 할 때나 길을 갈 때나 계속해서 제가 원하지도 않는 정보들이 계속 입력이 됩니다. 먹고 마시기 위해 돈을 지출합니다. 사람을 만나더라도 시간을 사용합니다. 하루 중 거의 대부분이 소비적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한편 포스팅하는데 드는 약 1시간가량의 시간은 유일하게 하루를 생산적인 활동으로 채우는 시간입니다. 포스팅하기 전에는 머릿속에서 맴돌던 생각이나 사실일 수 있는 것들이 글을 통해 하나의 창작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6. 나만의 Brand를 만들다

1번의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축적의 시간의 결과물인 블로그가 곧 나를 표현하고 알릴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나라는 사람의 가능성과 다양한 매력이 무궁무진할 터인데, 그것을 표현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냥 지나가는 행인에 불과할 것입니다. 블로그를 통해 나라는 가치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나를 '브랜딩(brading)'시킬 수 있습니다. 결국 나의 가치를 증명하고 내가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사람이라고 알려지고 인정받게 되면 그때부터는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던 새로운 파이프라인이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사업들과 직업군에서 블로그와 여러 SNS를 통해 시작하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최근 결혼식이 있어 아내가 출장 메이크업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아내는 출장 메이크업이 유명하신 분을 블로그를 통해 찾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궁금해서 들어가 보니 이미 그분은 22년 예약이 다 찬 상태였습니다. 그분은 블로그에 자신의 메이크업 결과물과 사진들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또 새로운 스타일과 자신이 공부한 것들을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있었습니다. 한 명 두 명씩 찾고 후기가 좋아지니 따로 점포를 얻지 않아도 블로그로 예약을 받고 출장 메이크업의 자신만의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제가 만약 학창 시절로 돌아간다면, 학과 공부도 중요하겠지만 10년(중등, 고등, 대학교)이라는 시간 속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로 블로그를 꾸준히 하고 싶습니다. 결국에는 나중에 취업이나 세상에 나가야 할 때 이미 자신만의 브랜드가 만들어질 것이라 상상해봅니다. 기업에 취직을 하기 위해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합니다. 대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 고등학생들은 학생부 종합전형이라는 '학종'을 준비합니다. 이미 자신만의 블로그를 해왔더라면 축적의 시간으로 쌓여온 블로그가 자신만의 '자기소개서', '학종', 그리고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야! 너두 할 수 있어

우리 모두 할 수 있습니다. 저도 할 수 있고 여러분들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초보이고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도 서툴 수 있습니다. 시작의 단계에서 글을 누가 더 잘 쓰냐, 누가 더 방문자 유입이 많냐, 구글의 선택을 받아 유입이 많냐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주식에서 장기투자 마인드가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든지 그 순간의 차이에 너무 몰입되다 보면 꾸준함을 잃어버리게 되는 거 같습니다. 주식도 장기투자, 블로그도 장기 포스팅하면 경제적 자유와 새로운 인생의 가능성일 열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