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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전3

[똑똑한 환자 1] 내가 먹는 약은 본인이 알아야 합니다. 똑똑한 환자가 되셔야 합니다. 환자가 되는데 똑똑해져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다 알아서 해주는 거 아닌가요? 병원에 정보 다 있잖아요. 많은 분들이 요즈음 스마트한 세상에서 환자가 똑똑해져야 한다는 말은 쉽사리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오히려 왜 이리 복잡하냐, 물어보는 것이 많으냐고 단계가 많아짐을 불편하다고 호소합니다. 병원에 잘 가지 않은 젊은 세대나 건강하신 분들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병원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한군데만 가는 것이 아니라 아픈 곳마다 병원을 달리해서 가시는 분도 많습니다. 먹는 약의 종류가 최소 5알에서 많게는 10알씩 먹는 분도 많습니다. 3~4일 먹다가 안 먹는 경우가 아니라 한 달씩 처방받아 몇 개월에서 몇 년씩 장기 복용하시는 분들도 많습.. 2022. 9. 8.
[약 복용법] 약먹어도 소용 없어요. 약 복용법 "사실은 이게 말이죠... 약을 먹어도 아플 수가 있습니다." "네? 그러면 병원에 왜 오나요? 빨리 안 아프게 해 주세요~" 환자분들을 진료하다 보면 종종 접하는 상황입니다. 약을 먹어도 아프다고 응급실로 오시거나 외래에서 진료를 보시고 다시 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서는 약 말고 한방(?)에 해결되는 주사 한방! 놔달라고 하시거나 혈관주사를 원하시면서 약은 안 받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수술이나 시술을 제외하고서는 거의 모든 진료가 대화와 약물처방으로 진행됩니다. 대화와 약물 중에 우리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는 걸까요? 저 자신에게도 진료를 하면서 스스로 물어보기도 합니다. 진료에서 대화에는 문진과 설명 그리고 교육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상 진료현장으로 들어.. 2022. 8. 26.
[감기] 감기약 주세요. 감기약에는 종류가 많습니다. 일생을 살면서 한번쯤 병원에 갈 일이 생깁니다. 여러분들은 무엇때문에 병원을 방문하셨나요? 바라기는 큰 병때문에 병원을 가셨거나 가실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오늘 이야기해볼 주제는 바로 '감기' 입니다. 조금 더 범위를 줄여본다면 '감기약' 입니다. 감기에 대해서도 앞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해볼 예정입니다. 서두에 말씀드린것처럼 태어나서 한번 쯤은 병원에 가보셨을 텐데, 아마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면 '감기'로 진료를 보고자 병원에 한번쯤은 방문하셨을겁니다. 진료실이나 응급실에서 환자분들은 제각각 이유로 찾아오시는데, 주로 '감기약 타러 왔습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래에 다음과 같은 상황이 벌어 질 수(?)도 있습니다. (본론만 적습니다.) 환자 : "감기약 타러 왔습니다.(o.. 2022.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