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해열패치] 해열패치 너는 누구니?

200일 아기가 코로나에 걸렸어요 ㅠ

 

아기가 열이 날 때, 해열 패치

 

둘째가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이제 6개월 차에 접어들었는데 열이 38도가 나길래, 검사해보니 코로나 양성으로 떴습니다.

일단 소아과를 방문해서 상태가 어떤지 평가하고 집에 왔습니다.

집에 해열제를 구비해놨습니다. 신생아에서 돌 전 아기들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제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인 약국에서 '아세트아미노펜' 계열과 'NSAID 계열(ex, 부루펜 등)'을 구분해서 팔고 있습니다. 보호자분들께서는 구매하실 때 신경 써주십시오.

 

우리 할머니 세대에서는 아기가 열이 나면 옷을 벗기고 수건에 물을 적셔 닦아주었다는 말을 들었을 겁니다. 현재도 소아병원에서 입원하면 아기가 열이 나면 물론, 해열제를 복용할 수 있겠지만 수건으로 닦아 주면서 열이 떨어지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해열패치?

 

이번에 둘째가 열이 나는데, 6개월짜리라 약도 제한적인 상황에서 열을 내려준다는 '해열 패치'라는 걸 처음으로 구매했습니다. 아기를 키우는 부모님들은 한 번쯤 사용해보신 분들도 있습니다.

 

문득 해열 패치라는 게 어떤 원리인지 궁금했습니다. 파스처럼 약제가 있는 건 아닌지, 아니면 다른 약품이 발라져 있는 건지 궁금했습니다.

 

본제품과 저는 아무관련 없습니다. 내돈내산 ;;

 

여러 장 사용하기에 묶음 단위로 판매했습니다. 몇 장을 구매해야 할지 몰라 고민했었는데, 6개입으로 고민이 끝났습니다.

 

사용법과 재료구성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12시간 지속된다 하고, 아기에게 해가 될 만한 재료들은 들어가 있지 않다고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재질을 보게 되면, '부직포와 젤'로 표기되어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해열패치가 특수 재료 또는 기전으로 열을 지속적으로 내려 주거나 약물이 들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저도 처음 사용해보는 거라 아무런 지식이 없었습니다.)

 

 

해열 패치의 원리는 바로 열이 나는 피부에 패치를 붙이면 젤 성분이 피부에 부착되고 열이 젤 성분을 통해 배출되는 원리입니다.  컴퓨터를 아시면 CPU에 '써말 구리스'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주 기본적이고 간단한 원리로 되어 있습니다. 

 

 

 

낱개 개별 포장으로 되어 있어서 보관하기에도 유용합니다.

 

 

열날 때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방법

 

보호자분이 아기를 케어할 수 있는 경우에는 중간중간에 체온계를 이용하여 열을 측정해보고 열이 나면 물에 적셔 꼭 짠 가제수건으로 몸을 닦아주면 됩니다. 오히려 물이 증발하면서 피부에 열을 빼앗아 가기에 효과적인 경우입니다.

 

해열 패치의 경우, 아래의 젤 성분이 열을 흡수하는 거 까지는 괜찮은데, 결국 시간이 흐르고, 열이 지속적으로 나게 되면 '젤의 온도'와 '피부의 온도'가 같게 되는 순간에서는 극적인 효과는 덜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밤에 잠을 자는 동안, 계속해서 보호자가 깨어 불침번을 설 수 없거나 미열인 경우에는 패치를 적용하면 안 붙인 것보다는 효과가 조금이라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옛날 신신파스에서 파스 부착면과 같은 느낌으로 만지면 시원합니다.

 

뭐라도 해주고 싶은 부모의 심정

진료에 있어서 무언가를 더하기는 쉽지만 안 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의료인이나 보호자나 환자 모두에게 치료의 목적으로 행위나 약물을 더해주는 것은 '나를 위해 어떤 도움의 손길을 보낸다'라는 안심이 되기 때문입니다. 많은 의료용품과 특히나 아기들의 제품들은 이런 마음을 잘 이해하여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느낍니다. 또한 아기가 아플 때, 부모들은 '죄책감'을 가지기 때문에 그 마음도 덜어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둘째도 열이 떨어지고 코로나 음성이 될 때까지 잘 버텨주기를 아비의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여러분들도 항상 건강하세요. 

 

안녕히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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